최근 정재계를 중심으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려는 정치권과 지자체, 기업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중 근로자의 노동시간이 5번째로 많은 나라인데요,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을 줄이자는 총선 공약에서부터 논의가 점화 되었습니다.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보니, 근로시간 단축의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세계 일부 국가들에서는 주 4일제를 시작했고, 미국 또한 관련 법안이 발의 되는등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20년 전엔 도입 초기였던 주 5일제가 지금은 완전히 정착한 걸 보면,
주 4일제도 우리가 당연시하는 근무제도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주 4일제가 실행되고 있는 국가
1. 아이슬란드 :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주 4일제 실험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직원의 스트레스 감소를 입증.
2. 뉴지랜드: 몇몇 기업들이 주4일제를 도입하여, 긍정적인 결과 보고.
3. 일본: 정부가 주 4일제를 권장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이 이를 시범적으로 시행
4. 스페인: 주 4일제 실험을 국가 차원에서 진행 중
5. 벨기에: 최근 주4일제를 선택할 수 있는 법안 통과
6. 영국: 일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주 4일제 도입 운영.
주 4일제의 장·단점
장 점 | |||
생산성 향상 | 노동자들의 피로감을 줄여 더 나은 집중력과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기 위해 효율적으로 일처리 | ||
직원 만족도 증가 |
워라벨(Work-Life Balance)개선으로 가족, 여가,문화 생활 등을 누릴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삶의 질이 향상. 이직률 감소와 더불어 기업의 장기적인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 | ||
환경보호 | 교통 혼잡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 시간 단축으로 에너지 소비 감소와 환경보호에 도움. | ||
고용 창출 | 노동력을 더 많이 필요로 하는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 |
단 점 | |
업무부담 증가 | 4일동안 더 많은 업무 처리. 특히 업무량이 많거나 업무 특성상 특정 기간에 집중적인 업무처리가 필요한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 유발 |
생산성 저하 우려 | 노동시간의 단축으로 생산성이 감소할 우려, 국가의 경제적 안정성에 영향줌 |
임금 동결 또는 감소 | 주 4일제 도입 시 임금 동결 또는 삭감을 고려, 직원들의 생활 수준이 낮아질 가능성 제기 |
비용 부담 | 기업들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생기는 추가 비용 부담.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 |
서비스 산업 영향 | 고객 서비스나 의료 산업처럼 24시간 연속성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도입의 어려움, 인력 부족과 서비스 질 저하 등의 문제 발생 염려 |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주4일 근무제에 대해 긍정적
27일 취업포털 기업 사람인이 직장인 3,5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 4일 근무제에 대한 생각’ 설문 결과에 따르면
86.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주 4일제에 긍정적인 이유는 ‘휴식권이 보장되고 일과 삶 균형이 정착될 수 있어서(복수 응답)’가 80.3%로 1위였다.
이어 ‘재충전으로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 같아서(64.8%)’,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44.6%)’, ‘휴일이 늘어 내수 진작과 경제 성장이 기대돼서(33%)’ 순이었다.
주 4일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직장인 중 60.6%는 임금이 줄어도 주4일 근무제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감내할 수 있는 임금 감소 폭은 평균 7.7%로 집계됐다.
반면 주 4일제에’부정적’이라고 답한 476명은 ‘임금이 삭감될 것 같아서(52.5%, 복수 응답)’를 가장 많은 이유로 꼽았다.
주4일제 도입하면 쉬는날은? 직장인 40%가 수요일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11,120명을 대상으로 ‘직장 주4일제가 시행된다면 언제 쉬고 싶은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40%(4,528명)가 ‘긴 한주 중 쉬어가는 수요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체 응답자 중 25%(2828명)는 보다 긴 주말을 위해 ‘금요일’을 택했으며, 월요병을 날릴 수 있는 ‘월요일’을 선택한 응답도 19%(2195명)를 기록했다
이 밖에 13%(1,496명)는 ‘내가 쉬고 싶은 날 쉬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주4일 근무제 시행 시 ‘수요일’을 쉬는 날로 선호한다는 답변이 52%를 기록, 타 연령대 대비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경우 ‘수요일’(33%)과 함께 ‘금요일’(30%)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도 주 4일제 시도중
- 현대자동차 : 노조는 올해 단체교섭에서 매주 금요일 4시간만 근무하는 주 4.5일제 근무를 요구.
- 네이버 : 노조는 임단협에 처음으로 주 4일제(주32시간) 근무제를 제시
-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2022년부터 '주 32시간제'를 도입
- 여기어때: 주 37시간 근무제를 운영( 월요일 오전 근무를 없앰)
- 삼성과 SK 등 일부 대기업 :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을 유지하되 일을 몰아서 하고 한 달에 한두 번의 금요일에 쉬는 '탄력근무제'를 운영
- 충청남도 : 2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 주1일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기로 하면서 공공부문에서 처음으로 '주 4일 출근제'를 도입
주 4일제 도입으로 앞으로의 전망을 예측 해본다면
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공휴일을 하루 더 지정하면 2조4천억 원의 소비 촉진 효과, 4조8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노는 금요일이 많아지면 그만큼 경제적 파급효과도 커지게 될 것입니다.
주 4일제는 근로자 입장에서도 설레는 일이랍니다. 궁극적으로 근로시간의 단축은 근로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방안으로 거론됩니다.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집중하고, 개인이 재충전을 하면, 일에 대한 사기도 진작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 4일제는 단순히 근로시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진화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주 4일제의 정착을 위한 노동계와 경제계의 절충안이 필요할 뿐 아니라 차별 없는 근로기준법의 도입 등 아직 가야 할 길은 멀답니다.
물론 근로자의 건강한 삶, 그리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하는 방향으로 주 4일제의 도입이 논의되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주 4일의 정착을 위한 각국과 기업들은 이러한 장단점을 고려하여 주 4일제를 신중하게 도입하고 운영 방안을 모색, 사회적 합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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