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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음주운전 현장에서 안걸렸다고, 무사히 넘어갔다?

by N잡러◇밀킝 2024.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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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11 '윤창호법’ 시행 이후 줄어들었던 음주운전 적발 사례가 최근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음주 단속에 적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술을 마신 후 언제부터 운전대를 잡을 수 있는지 혈중알코올 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왜 역계산을 해?"  라고 의문을 가지실 수 있지만,  음주운전에 있어서 운전 직후에 운전자의 혈액이나 호흡 등 표본을 검사하여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 당시에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한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한 뒤, 시간이 꽤 지난 후 적발이 되어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해야만 할 때 실시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위드마크(Widmark) 공식이란?

 1930년대 스웨덴 생화학자 위드마크(Widmark)의 제안에 의해 발달된 공식으로,  특정 시간 동안 혈중 알코올 농도를 계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수학 공식입니다  운전자가 사고 당시 마신 술의 종류, 운전자의 체중, 성별 등의 자료에 의해 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위드마크 공식

BAC=Ar×W−β×T\text {BAC} = \frac {A}{r \times W} - \beta \times T

여기서:

  • BAC\text{BAC}는 혈중 알코올 농도 (Blood Alcohol Concentration)입니다.
  • AA는 섭취한 알코올의 양 (grams)입니다.
  • rr은 성별에 따라 다른 상수입니다 (남성: 0.68, 여성: 0.55).
  • WW는 체중 (kilograms)입니다.
  • β\beta는 시간당 알코올 소멸률 (일반적으로 0.015%/시간)입니다.
  • TT는 음주 후 경과 시간 (hours)입니다.

위드마크 공식 적용 예

  체중 70kg의 남성이 60g의 알코올을 섭취한 후 2시간이 경과한 경우를 계산.

   남성의 경우 r=0.68r = 0.68을 사용합니다.

  1. 알코올 섭취량: A=60 gramsA = 60 \, \text {grams} A=60 grams
  2. 체중: W=70 kgW = 70 \, \text {kg} W=70kg
  3. 경과 시간: T=2 hoursT = 2 \, \text {hours} T=2 hours
  4. 알코올 소멸률: β=0.015 %/hour\beta = 0.015 \, \text {\%/hour}β=0.015%/hour

공식을 적용하면 

BAC=600.68 ×70−0.015 ×2\text {BAC} = \frac {60}{0.68 \times 70} - 0.015 \times 2

 

계산을 통해

BAC=6047.6−0.03\text{BAC} = \frac{60}{47.6} - 0.03

BAC=1.26−0.03\text{BAC} = 1.26 - 0.03

BAC=1.23\text{BAC} = 1.23

 

따라서, 70kg의 남성이 60g의 알코올을 섭취하고 2시간이 경과했을 때 예상되는 혈중 알코올 농도는 1.23%입니다.

현재 「도로교통법」 제44조 제4에 따르면 운전이 금지되는 술에 취한 상태의 기준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3퍼센트 이상인 경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음주운전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 0.03~0.08% 미만의 경우는 100일간 면허정지
 혈중알코올 농도 0.08% 이상은 면허취소 처분을 받습니다.

여기에 형사처벌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단순 음주의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음주운전으로 사람이 다치는 교통사고를 야기한 경우는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 사망사고인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형을 처벌받게 됩니다.

 

 

위드마크 역산시 주의사항

위드마크 공식에 따른 혈중 알코올 농도의 추정방식에는 알코올의 흡수분배로 인한 최고 혈중 알코올농도에 관한 부분과 시간 경과에 따른 분해소멸에 관한 부분이 있다.

그 중 최고 혈중 알코올농도에 있어서는 섭취한 알코올의 체내흡수율과 성, 비만도, 나이, 신장, 체중, 체질은 물론 인종, 지역, 풍습, 시대 등도 그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음주한 술의 종류, 음주속도, 음주시 위장에 있는 음식의 정도 등에 따라 그 최고치에 이르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알코올의 분해소멸에 있어서는 평소의 음주정도, 체질, 음주속도, 음주후 신체활동의 정도 등이 시간당 알코올분해량에 양향을 미칠 수 있다.

위 공식의 적용에 필요한 기본자료들 이외에도 음주 후 특정 시점에서의 혈중 알코올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으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당해 운전자인 피고인이 평균인과 마찬가지로 위와 같은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고 쉽게 단정할 것이 아니라 이 역시 증거에 의하여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

 

                                          음주후..그냥 운전대를 잡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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