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의 비극적 사례, 위험과 예방에 대한 이해

코메디닷컴 / 최지혜 기자 사진

예기치 못한 비극의 이야기 

잉글랜드 서섹스주 워싱턴에 거주하는 65세 필립 마일스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겉으로는 무해해 보이는 환경 속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을 상기시켜 줍니다. 작년 9월, 필립은 아내와 함께 터키로 여행을 떠났고, 협곡을 탐험하던 중 다리에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방수 드레싱을 상처에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중해에서 수영을 한 필립은 희귀하고 치명적인 박테리아인 비브리오 벌니피쿠스에 감염되고 말았습니다.

 

치명적인 박테리아 , 비브리오 벌니피쿠스에 대하여 알아보자

비브리오 벌니피쿠스는 따뜻한 바닷물과 갯벌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입니다. 이 박테리아는 섭씨 18도 이상의 온도에서 번성하며, 열린 상처를 통해 또는 오염된 해산물을 섭취함으로써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 박테리아는 비브리오 패혈증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며, 사망률은 약 50%에 달합니다. '육식 박테리아'로 알려진 비브리오 벌니피쿠스는 심각한 조직 괴사와 전신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즉각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1. 감염의 증상과 진행

비브리오 벌니피쿠스 감염의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저혈압, 복통, 구토, 설사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24시간 이내에 빠르게 악화되어 감염 부위가 붓고, 파랗게 변하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염은 물집과 광범위한 괴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즉각적인 의료 개입이 필요합니다. 필립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감염을 제어하기 위해 다수의 수술과 절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염은 패혈성 쇼크와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2. 비브리오 벌니피쿠스 감염 예방

비브리오 벌니피쿠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특히 열린 상처나 만성 질환(당뇨병, 간 질환 등)이 있는 사람들은 경각심을 가지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주요 예방 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바닷물과의 접촉 피하기: 열린 상처나 면역 체계가 약화된 경우 따뜻한 바닷물에서 수영하거나 갯벌과 접촉하는 것을 피하세요.
2. 즉각적인 상처 관리: 수영 중 상처가 생기면 즉시 물에서 나와 깨끗한 물이나 생리 식염수로 상처를 깨끗이 씻고 소독하세요.
3. 해산물 완전히 조리하기: 비브리오 벌니피쿠스는 생이나 덜 익힌 해산물에서 발견될 수 있으므로 해산물을 완전히 익혀서 섭취하세요.
4. 즉각적인 의료 상담: 바닷물과 접촉 후 상처 부위에 심한 통증, 부기, 변색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 상담을 받으세요. 조기 진단과 항생제 치료가 생존의 열쇠입니다.

인식 제고와 연구지원

필립의 딸 샬럿은 아버지를 기리며 패혈증과 비브리오 벌니피쿠스의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또한 치명적인 감염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재단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샬럿은 사람들이 바다를 즐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그러나 위험을 인식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